[밀양 카페] '밀양189' 용두연 유원지 근처 카페
주말에 가만히 누워있다 오래간만에 드라이브나 갈까 하여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가보려고 했다. 이전에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밀양 근처를 지나면서 풍광이 아주 멋있는 곳을 찾았는데 밀양의 금시당 유원지, 용두연 유원지를 지나가는 길이었다.
그 생각이 나서 근처에 카페가 있으면 차나 마시고 올 겸 집을 나섰다. 그리고 찾은 곳이 '밀양189' 라는 카페다.
멀리서 봤을 때 건물 자체가 세련된 느낌은 없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사소한 장식 같은 것이 고풍스러운 느낌이 많이 났다. 이날은 날씨도 흐리고 시간도 해지기 한두 시간 전이라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온 것 같다.
주말이라 그런지 유원지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밀양 189는 용두연 유원지에서 차를 타면 금방 오는 거리고, 근처에 있는 금시당 유원지에서도 5분 안에는 올 것으로 생각된다.
건물 안으로 들어왔을 때 정말 잘 꾸며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석구석 앤틱한 가구들을 많이 비치해놓았고 그릇이나 찻잔들도 많이 전시를 해 놓은게 마치 전시장에 온 느낌이 었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딱 봐도 가격이 비싸보이는 것들도 많았다.
사장님 취향이 아주 고상하신 것 같은 느낌이다. 카페는 총 3층까지 있는데, 1층에는 카운터와 매장, 2층도 매장이며, 3층은 루프탑이다. 다만, 루프탑은 안전상의 이유로 어른과 노약자분은 출입이 안된다고 한다.
카페는 직접 로스팅을 하는 공간도 있었다. 건물이 생각보다 꽤나 크고 옆에 딸려있는 작은 건물들도 있었는데 옷 가게처럼 보이는 곳도 하나 있었다.
날씨가 좀 안 좋아서 바깥 풍경이 아주 멋있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떠나서 이곳에 오니 기분이 참 편안해졌다. 밀양 근처에 갈 일이 있거나 가족끼리 주말에 놀러 올 때 밀양 189에 한번 들려서 카페 내부를 구경해도 좋을듯하다.